조선후기

중국에서 갖고 온 서양 문물들

afsefe 2023. 6. 10. 11:42

영조시대 중국에서 서양 책들과 망원경 등을 갖고 왔더니 영조는 그걸 보고 책들은 없애버리고, 망원경은 깨버렸다. 

 

★관상감 [觀象監] 천문·지리·역수(曆數)·점산(占算)·측후(測候)·각루 등에 관한 일을 담당하기 위해 설치했던 관서

★ 연경 - 중국 북경

★測候器 [ 측후기 ] 천문(天文), 기상(氣象)을 관측(觀測)함

★ 천리경 千里鏡 - 망원경

★세초(洗草) - 책을 없애는 일

※영조실록 61권, 영조 21년 5월 12일 계미 1번째기사 1745년 청 건륭(乾隆) 10년

민정과 연경에서 들여 온 과학 기계를 논한 공홍도 심리사 한익모의 아룀

김재로가 또 말하기를,

"지난번 관상감(觀象監)에서 연경(燕京)에서 무역(貿易)해 온 책자(冊子) 및 측후기(測候器)·천리경(千里鏡)·지도(地圖) 등을 안으로 들여간 후, 책자는 반질(半帙)만 다시 내려 보내고 반질은 내려 보내지 않았으며, 천리경 및 지도, 측후기는 각기 쓸 곳이 있는데도 내리지 않았습니다."

하니, 임금이 말하기를,

"이른바 규일영(窺日影)이란 것이 비록 일식(日食)을 살펴보는 데는 공효가 있으나 곧바로 일광(日光)을 보는 것은 본디 아름다운 일이 아니다. 채경(蔡京)은 해를 보고도 눈을 깜박거리지 않았으니 그가 소인(小人)임을 알겠는데 이제 이름하기를 ‘규일영’이라 하면 좋지 못한 무리들이 위를 엿보는 기상(氣象)이 되는 것이므로 이미 명하여 깨버렸고, 책과 지도도 역시 세초(洗草)해 버렸다." 하니, 여러 신하들이 모두 찬탄(贊歎)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