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치호

윤치호의 아내 3 - 잔소리

afsefe 2023. 11. 4. 13:16

※영구 운동 (永久運動)

외부에서 에너지를 공급받지 아니하여도 자동적으로 영구히 움직이는 기계 운동.

8집 국역 윤치호 영문 일기8(한국사료총서 번역서8)>1925년(을축년)>10월>6일 화요일 맑고 따뜻함.  6일《화요일》 맑고 따뜻함.

서울 집이다.

새의 날개가 비행기 발명가에게 최초의 암시를 주었듯이, 여자의 혀는 영구운동 이후 사냥꾼들에게 훌륭한 아이디어를 제공하였을 것이다. 아내의 혀 에너지를 빼내어 손으로 이전할 수만 있다면, 아내는 유익한 일을 10배나 더 해낼 수 있을 것이다. 아내는 아침에 눈뜨자마자 힐책하고 잔소리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밤에 잠들기 전까지 계속 힐책하고 잔소리한다. 아내는 주위에 있는 모든 사람을 불편하게 만든다. 하지만 아내는 기대, 아니 요구한다.

모든 사람이 자신을 편하게 만들기를 말이다. 야비한 인간 본성이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