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치호
조선반도의 지역감정
afsefe
2023. 2. 23. 00:07
※ 서북파와 기호파 https://iece12345.tistory.com/181
※ 남북분단의 씨앗 https://iece12345.tistory.com/182
조선인들의 지역감정은 어디서 왔을까, 남북으로 분단되었을때 그들은 기뻐했을것이다. 철천지 원수들끼리 붙어있을바엔 서로 떨어져 있는게 나았을테니 말이다. 조선인들은 독립 준비가 안되어있었기 때문에 분열한 것이다.
7집 국역 윤치호 영문 일기7(한국사료총서 번역서7)>1920년(경신년)>8월
30일 《월요일》 오전에 후덥지근하다가 오후에 비.
송도 집이다. 유성준 씨와 서광세(徐光世) 씨가 우리 집에 와서 함께 점심을 들었다. 두 사람은 우리 집이 마음에 든 듯하다. 경기도 참여관인 유성준 씨가 말하기를, 독립운동이 시작된 뒤로 일본인들이 자신에게 자문을 구하는 횟수가 그전보다 더 줄었다고 한다.
내가 여러 차례 들은 이야기가 있다. 안창호 씨는 지역감정의 소유자이기 때문에 만약 중부지방과 남부지방 조선인들이 노력해 독립을 얻는다면 독립되지 않는 편이 낫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조선의 서북지방 사람들은 중부와 남부지방 사람들에 대해 뿌리 깊은 적대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안창호 씨 같은 지도자가 분파적인 편견을 마음속에 품고 있다니,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일이다. 만약 안창호 씨가 그런 편견을 품고 있다면,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조선인이 아직 독립할 준비를 갖추지 못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