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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잡기

조선의 주막

by afsefe 2022. 12. 30.

조선의 주막을 이해할려면 고려시대 역원을 알면된다. 고려시대에 보면 역원이 있었다. 여행객들이 자고가는 곳인데 음식은 스님들이 대접했다. 조선의 주막이 조선 후기에 만들어 진 이유는, 임진왜란을 겪은 후다보니 나라가 가난해 국가에서 지원을 안해줘서 그런거다. 그래서 민간에서 대체해 만들어진게 조선 후기 주막이다. 음식점이나 여관이라기 보다는 고려시대 역원을 대체해 만들어진 것으로 여행객들이 수면을 취하고 식사를 한후 지나쳐 가는 경유지 같은 곳이다.

 

조선잡기 / 혼마 규스케

요리점과 여관

조선의 땅을 밟지 않은 사람은 조선에도 우리나라와 같은 요리점, 여관 이라는 것이 있다고 생각한다. 조선의 요리점도 여관도 이름뿐이고, 없다고 해도 거의 틀린말은 아니다. 그 요리점 이라고 하는것은 주막 이라고 부른다. 문의 기둥에는 "머리맡에 술값을 아끼지 말라" 등이라고 쓴 모양은 매우 고상하지만, 따로 손님방 이라는 것이 없다. 사람의 눈을 피해가는 사람이, 마부, 가마꾼과 함께 한 방에 앉고, 술을 마시고 고기를 먹는 것이다. 술안주 라야 명태 , 돼지고기 , 절인야채 등에 그쳐서, 겨우 취하고 배고픔을 채울 뿐이다. 여관이 체재가 없는 것은 말할필요가 없다. 우리나라의 싸구려 여인숙[木賃宿]에도 미치지 못한다. 여관은 음식값을 받을 뿐이고 그 외에는 숙박료를 요구하지 않는다. 또 때에 따라서는 둥근 된장을 천정에 매달아 두는 집도 있어서, 그 냄새가 코를 찌른다. 두통이 일어날때도 있다. 또 조선사람은 담배를 좋아해서 여관의 실내에 연초 연기가 자욱하다. 참을수 없을 지경이 되어도 문을 열어 환기 시키려 하지 않는다. 옆으로 누워 있는 자 , 앉아 있는 자 , 잠자는 자 , 깨어 있는 자 , 방귀를 뀌는 자 , 이를 가는 자가 한방에 수십인 여기 저기 흩어져서 누워있다. 이 모양은 우리 여행객에게 오히려 야외에서 노숙하는 것이 낫다는 생각을 들게 할 정도이다. 조금의 결벽증 이라도 있는 자는 잠시도 여기에 발을 들여놓을 수 없을 것이다.

※木賃宿-싸구려 여인숙(숙박객이 자취를 하고 땔나무 값만 내게 된 여인숙)

 

혼마규스케 4 여인숙.7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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