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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대

세종시대 굶주림으로 흙을 먹다

by afsefe 2024. 2. 4.

※세종실록 19권, 세종 5년 3월 13일 갑오 6번째기사 1423년 명 영락(永樂) 21년 

함길도 화주에 빛깔과 성질이 밀과 같은 흙으로 음식을 만들어 굶주림을 면하다

함길도의 화주(和州)에 흙이 있는데, 빛깔과 성질이 밀[蠟]과 같았다. 굶주린 백성들이 이 흙을 파서 떡과 죽을 만들어 먹으매, 굶주림을 면하게 되었는데, 그 맛은 메밀[蕎麥] 음식과 비슷하였다.

 

※세종실록 104권, 세종 26년 4월 24일 계묘 2번째기사 1444년 명 정통(正統) 9년   

지인 박사분을 황해도에 보내어 흉년으로 흙을 파먹는다는 말을 확인하도록 하다

임금이 황해도에 흉년이 들어 인민들이 모두 흙을 파서 먹는다는 말을 듣고, 지인(知印) 박사분(朴思賁)을 보내어 가서 알아보게 하였더니, 이때에 와서 사분이 회계(回啓)하기를, 

"해주 인민들이 흙을 파서 먹는 자가 무릇 30여 인이나 되었으며, 장연현(長淵縣)에서는 두 사람이 흙을 파서 먹다가 흙이 무너져 깔려 죽었다 하오나, 그렇게 대단한 기근은 아니었습니다."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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