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용은 1887년 미국으로 건너가 주미공사 로 역임 했다. 그러던중
어느 미국인이 이완용 에게 한국인은 돼지만도 못한 열등민족 이라는
말을 했을때 이완용은 이말에 몹시 자극받아 세계 일등 민족 이라는 미국을
연구 시찰 하였다. 미국 원주민인 인디언의 특수부락 도 가보았고, 인도, 멕시코,
폴란드 심지어 유태인 까지 두루연구 해보았다. 그 결과 과연 한국 민족은
세계에서 가장 열등한 민족 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한겨레 출판 - 이완용 평전 中 에서
조선인은 주목을 끌어 온갖 비평을 나타나게 되었다. 그 가운데는 다음과 같이 극단한 말까지 있었지만 행인지 불행인지 미국어에 능통하지 못한 이완용은 자기에 대한 비평이 어떤것인 줄을 알 까닭이 없었다. 다만 "돼지, 돼지"! 하는 말만이 귀에 남았다. 공사관 으로 돌아온 이완용은 아까의 일들이 마음에 걸려 통역 서재필(徐載弼)에게 물어보았다. 서재필의 대답은 이러했다.
미국인 A - 저건 어느나라 사람인가? 뭣 한국인 이라고? 그것 기묘하다. 한국 이란 나라가 있는가? 한국은 중국의 일부분 아냐? 속국 이지. 헌데 그 돼지 같은 열등 민족이 우리 미국에 전권공사 를 파견 한다는 건 외람된 일 아냐?
미국인 B - 돼지는 좀 지나친데....
미국인 A - 지나치긴 왜? 돼지는 불결한 동물이긴 해도 그 고기는 인간의 식용이 되고 그 뼈며 털은 장식품 으로 쓰여진다. 그리고 분뇨는 비료 로 쓸수 있다. 그러나 한국인 은 인간 이기 때문에 그 고기를 먹을수도 없고 그 뼈며 털을 이용할수 도 없다. 그 무지몽매한 점을 볼때 인간 으로서 하등 이고 그 불결함은 돼지에 뒤지지 않는다. 그 이웃에 있는 중국인 들은 불결한 점은 한국인 과 비슷하지만 그러나 그들에겐 근면심이 있고 축재[재물을 모음]의 능력이 있다. 한국인에겐 그런것 조차도 없다. 이래도 돼지만도 못한 민족이 아냐?
이완용은 이상과 같은 모욕을 받으며 미국에 4년을 머물렀다. 그후 이완용은 당시를 회고 할때마다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이와같은 체험이 이완용 으로 하여금 세계의 열등민족을 시찰 연구 하게 했다. 그 시작으로서 이는 미국에 개국 이전부터 살고 있었던 인디언 들의 특수부락을 시찰했다. 그런데 거기에 가보고 놀랐다. 그들은 한국인 보다 월등하게 우수한 민족 이었다. 그러나 그는 열등민족에 관한 연구를 게을리 하지 않았다. 멕시코 에도 가고, 인도에도 가고, 폴란드 에도 가고, 유대인종 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쏟았다. 그런데 그결과 한국인 보다 열등한 인종은 발견하지 못했던 것이다.
관부연락선 - 동아출판사 140p - 14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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