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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치호

윤치호의 아내 5 - 게으름

by afsefe 2023. 11. 4.

6집 국역 윤치호 영문 일기6(한국사료총서 번역서6) > 1917년(정사년) > 12월 > 24일 《월요일》 화창한 날씨.

YMCA에 출근했다.

내가 알지 못하는 이유 때문에 아내는 지나치게 뚱해 있다. 포악한 성미를 지닌 사람들은 대부분 부지런하고 활동적이다. 고칠 수 없는 게으름을 지닌 사람들은 대부분 성격이 좋다. 그러나 아내는 최악의 성미와 고칠 수 없는 게으름이란 희귀한 조합을 가지고 있다. 아내는 신문이나 책에는 아예 손도 대지 않는다. 아내의 우상은 자기 자신이다. 나는 우리의 소중한 아이들을 위해 아내를 참아 내야 한다. 하나님, 후회할지도 모를 어떤 것도 행하거나 말하지 않도록 더욱 차분한 시간 속에서 확고하고 현명한 인간이 되도록 도와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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