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집 국역 윤치호 영문 일기6(한국사료총서 번역서6)>1919년(기미년)>7월>
19일 《토요일》 맑고 더움. 아마 올 들어 가장 더운 날씨일 것임. 화씨 95도(섭씨 35도).
아기 마가렛(명희)이 여전히 아프다. 아픈 아기의 짜증과 밤낮을 가리지 않는 무더위가 아내의 사악한 성질에 불을 지르는 것 같다. 아내의 혀는 모든 사람에게 모든 방향으로 저주와 증오의 말을 뿜어낸다. 특히 큰 며느리에게 그렇다. 소중한 아이들을 위해 나는 이 지옥 같은 마음, 지옥 같은 성질, 지옥 같은 혀를 가진 여성, 불행하게도 내가 아내라고 부르고 있는 이 여성을 참아내고 있다. 하지만 아내를 참아낼 수 없을 때도 자주 있다. 주님, 내가 이 악마 같은 여자를 어찌하면 좋을지 알려 주옵소서. 오전에 그레이스(은희)를 유치원에 데려다주면서 소중한 아이의 어여쁜 행동에 마음이 녹았다. 주님, 못된 엄마의 나쁜 영향으로부터 이 아이를 구해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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