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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치호

한반도 서북파 와 기호파

by afsefe 2023. 1. 22.

기호(畿湖) 경기도(京畿道)와 충청도(忠淸道)

서북(西北) 평안도와 함경도 지방을 아울러 이르는 말.

안창호는 기호파를 죽여야 된다고 말했다. 서북파와 기호파는 조선시대 500년부터 해서 일제시대까지 이렇게 남북이 서로 싸웠다. 이것이 남북분단의 씨앗이 아닐런지, 그전에는 중앙조정이 있었기 때문에 분단이 안됐던것 뿐이다. 계기만 있으면 남북분단은 예정되어있던 일이었다. 

※ 8집 국역 윤치호 영문 일기8(한국사료총서 번역서8)>1931년(신미년)>4월>17일《금요일》 계절에 맞게 화창하지만 몹시 추움.

17일《금요일》 계절에 맞게 화창하지만 몹시 추움.

서울 집이다. 조선인이라면 누구나 자신들을 상당수의 적대적인 진영으로 갈라놓은 파벌이라는 것이야말로 민족 최악의 천벌이었다는 사실을 솔직히 시인한다. 두 가지의 씻을 수 없는 범죄를 저지른 조선, 다시 말해서 소수의 양반가문에게 모든 권력을 집중시키고 백성들의 호전성을 제거한 이조가 1905년에 사라졌다. 하지만 파벌의 전통과 편견은 지금도 예전 못지 않게 기승을 부리고 있다. 안창호가 이끄는 서북파가 기호파를 죽이고 싶을 만큼 증오한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하와이, 미국, 시베리아, 중국 등 조선인이 살고 있는 모든 곳에서 이 두 파벌은 도저히 용해될 수 없는 적대감을 지니고 있다. 서북파는 기본방침으로 일본인을 몰아내기 전에 기호파의 씨를 말려야 한다고 선언했다고 한다. 해외에 나갔다가 돌아온 기호인은 한결같이 두 진영 사이에 적대감이 존재한다는 사실에 동의한다. 서북파에게 더 큰 잘못이 있는 것 같다. 모든 조선인이 폭풍우가 이는 바다 한가운데서 한 배를 타고 있는데, 안창호 같은 인사들이 어떻게 이 하잘 것 없는 분파정신과 증오심을 고취할 수 있는지 도무지 납득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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