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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치호

동양식 도덕률

by afsefe 2023. 3. 13.

이 윤치호 일기에는 여자가 기생집에서 몸을 팔며 자신의 오빠 학비를 벌었다는 내용이다. 한국 초기에도 이런식이었다.  집안에서 아들과 딸을 낳으면 딸은 일을 하며 그 집안의 남자를 부양해야 했다, 여성에게 인권은 없었다.

 

6집 국역 윤치호 영문 일기6(한국사료총서 번역서6)>1919년(기미년)>1월>

8일 《수요일》 쌀쌀하고 날이 풀렸음. 때때로 비.

백 부위가 보낸 편지를 받았다. 명희가 또 아파서 거의 쉬지 못했다. 가벼운 감기에다가 부주의가 겹쳐 피곤하고 몸 상태가 좋지 않다. 하루 종일 집에 있었다. 오후에 비가 조금 내렸다.

요전 날 태화관에서 아름다운 기생을 보았다. 그 기생이 변치덕(邊致德)의 여동생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경악했다. 변치덕은 예전에 주일학교 교사였고, 수표교 교회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했다. 변치덕이 서울에서 공부하는 데 필요한 학비는 그의 기생 여동생에게서 나온 돈이었던 것이다. 상당히 안이한 동양식 도덕률이다! 오늘부터 1월 20일까지 nodoavecfeum-F.R.註 001

註 001

: 원문대로 표기. 무슨 뜻인지 정확하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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