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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초기

하급관리 에게 모욕당한 이방원

by afsefe 2023. 5. 20.

하급 관리 반감 매룡 ※반감飯監 - 음식물과 여러 물건의 진상을 맡아보던 벼슬아치.

이방원이 강원도에 갔을때 노비 도이에게 반찬을 맡겼다. 도이가 매룡에게 고기를 달라고 청했더니 매룡이 누워서 대답하기를 ‘내게 무슨 물건이 있어서 네게 줄 수 있겠는가. 나의 불알 이나 베어 가라. ’고 하였다.

 

※세종실록 9권, 세종 2년 9월 28일 계사 1번째기사 1420년 명 영락(永樂) 18년

상왕이 환관 김천 등 5인의 죄를 의논하여 법에 따라 시행하도록 명하다

내가 강원도에 거둥하였을 때, 마침 몸이 좀 불편하여 시녀를 데리고 갔었는데, 공녕군(恭寧君)의 어미 되는 자도 따라갔었다. 그리하여 본 궁노(宮奴)인 도이(道耳)를 시켜서 반찬을 맡게 하였더니, 도이가 매룡에게 고기를 달라고 청하였는데, 매룡이 누워서 대답하기를, ‘내게 무슨 물건이 있어서 네게 줄 수 있겠는가. 나의 불알 이나 베어 가라. ’고 하였다 하니, 그 악하고 못쓸 것이 이와 같았지만 차마 베어 죽일 수가 없었고, 내쫓아 관노가 되게 한 것이 이미 여러 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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