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치호 아내 백매려 https://iece12345.tistory.com/299
10집 국역 윤치호 영문 일기10(한국사료총서 번역서10)>1943년(계미년)>4월
10일(계미년3월6일)《토요일》 흐리고 쌀쌀함.
서울 집. 아내가 새벽부터 의식불명이더니 오후 3시 15분에서 20분 사이에 조용히 영면에 들어갔다. 히틀러의 저주를 받은 이 세상을 떠나 고통도, 눈물도, 근심도 없는 세상으로 갔다. 아이들이 슬퍼하는 모습을 보니 가슴이 미어졌다. 밤 10시쯤 하얀 색 비단 천으로 만든 수의를 입고 건방에 누워 있는, 이제는 죽은 시신이 된 아내의 손을 잡았다. 이 세상에서 마지막으로 잡는 손이었다. 그건 그렇고 아내는 정확히 39년 전, 꽃다운 열여섯 살의 신부로 정확히 이 방에서 신방을 치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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