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보의 초상화는 지금은 없다. 그러나 이글을 통하여 이규보가 어떤모습인지 알수있다.
※춘경(春卿) - 춘경은 이규보의 자(字), 호는 백운거사
※진형 (眞形) 참모습(거짓이나 꾸밈이 없는 모습).
동국이상국후집 제11권 / 찬(贊)
정이안이 나의 초상화를 그렸기에 스스로 찬을 짓다
수염은 거칠고 더부룩하며 입술은 두텁고 붉네. 이 어떤 사람인가 춘경(春卿)과 비슷하다. 과연 춘경이라면 그림자인가 실형인가. 실형은 오히려 허망하여 꿈만 같거니, 더구나 이것이 그림자라면 꿈속의 꿈일 따름이다. 오십 년 시세에 따른 구구한 이 한 몸이 여덟 폭의 비단 가운데 엄연히 사람과 같네. 마음을 그리기란 매우 어렵겠지만 조금 진형(眞形)을 드러내었네. 무릇 내 자손은 나의 추한 모양을 웃지 말고, 그 마음만 전한다면 선조에게 욕되지 않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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