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익(1862~1940)은 군인 출신의 감리교 목사로, 주로 강원도 지방에서 목회활동을 벌였다.
7집 국역 윤치호 영문 일기7(한국사료총서 번역서7)>1920년(경신년) > 5월
24일 《월요일》 오전에 비가 조금 내리다가 맑게 갬.
오전에 빗방울이 조금 떨어졌다. 그런 다음 맑게 개어 화창한 날이 되었다.
유한익(劉漢翼) 목사를 YMCA회관으로 초대해 점심을 대접했다. 유한익 목사는 막 보석으로 풀려났다. 유 목사는 독립소요를 기도했다는 죄목으로 체포되었다. 목사는 강원도 철원에서 경찰 수사를 받는 도중에 몽둥이로 등과 목덜미를 맞았고, 양쪽 뺨을 주먹으로 맞아 의치가 몇 개 부러졌다고 했다. 어떤 죄수들은 묶인 채 강제로 물을 마신 다음 엄청나게 얻어맞아 기절해 바닥에 쓰러졌다고 한다. 그 뒤 경찰관이 쓰러진 사람의 불룩해진 배를 밟아 입과 코로 물이 쏟아져 나오게 했다고 한다. 그렇게 하면 엄청난 고통을 안겨주면서도 그 뒤에 고문 흔적은 전혀 남지 않는다고 한다. 총독부와 친일 신문들은 조선인 죄수들에게 전혀 고문을 하지 않는다고 무조건 잡아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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