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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말기

조선의 예언서 춍감록

by afsefe 2024. 5. 6.

조선의 대표 예언서 정감록, 그러나 이게 과연 얼마나 정확할까 그냥 딱 하나만 본다면 이 책은 그냥 불쏘시개일 뿐이다. 정감록의 모토는 이씨조선이 망하고 정씨조선이 들어선다는 건데 이것부터가 틀렸다. 한반도에 김씨조선이 들어섰으니 말이다.

【20】 광서 황제 결혼을 계기로 원세개가 개최한 파티 및 정감록에 관한 보고
정치국 극동과 제49호
서울,
1889년 2월 28일
청국 군대의 개입에 관한 소문에 의해 서울에 형성된 동요-광서[光緖] 황제 결혼을 기회로 청국 주차관이 개최한 파티.
[윗부분은 생략]
그 파티가 무사히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백성들의 행동에서 드러나는 걱정은 여전했습니다. 위험이 생길 경우에 대비하여 많은 유복한 가족들은 피난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동요는 특히 모든 사회계층에서 말하기 좋아하는 어떤 예언에 의해 지속되었습니다. 14세기에 살았던 정감이라는 작가가 쓴 책[鄭鑑錄] 한 권은, 조선인들이 말하기를 한결같이 실현되었다는 반도의 운명에 대한 예측을 내용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것들은 너무나 정확하였기 때문에 해석을 금지시키기 위하여, 섭정공이-약 20여 년 전에-이 책을 베끼는 것과 재판하는 것을 금지하였으며, 금지된 책들은 그 사본들을 보유하고 있는 것조차 가장 중한 벌에 처해졌고, 신고된 모든 책은 압수시켰습니다. 그리고 새 판을 발간하였는데 그 문장들이 얼마나 왜곡되었던지 그 의미를 알아내기가 어려울 정도입니다. 그러나 몇몇의 사본이 금지를 피하였고, 이것이 새롭게 널리 퍼졌고, 오늘날 그 옛날의 원문에서 점술 애호가들이 미래를 탐색합니다. 그들이 알아내기로는 현재 정권을 쥔(1392년에 출현한) 이(李)씨왕조는 500년만 지속될 것인데, 1892년까지랍니다. 그러나 이 시기의 3년 전(1889)에, 한 청국인 장군이 조선에 군대를 끌고 들어와 진인[眞人]이라는 이름의 그 동포 중에 한명을 왕으로 세울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 침공에 뒤따르는 학살 장면들, 제주도[濟州道]로의 왕실 가족 추방, 이 모든 일들은 이 아시아의 노스트라다무스[Nostradamus]의 에언 따위 속에 나타나는 것이며, 이 신비한 책은 이곳 사람들이 순진하며 무식하며 미신적이기에 이곳에서 더욱 신뢰받게 됩니다.
경구,
V. 콜랭 드 플랑시.
파리의 외무부 장관 각하께, 등등

 

정감록.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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