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사강목 제15하
계축년 공민왕 22년(명 태조 홍무 6, 1373)
6월
○ 이현(泥峴)에 화원(花園)을 만들고 2층으로 된 팔각전(八角殿)을 지었다.
주위에 빙 둘러 화훼(花卉)를 심어 연회하고 노는 곳으로 삼았다.
추강집 [秋江集] 조선 전기의 학자 ·생육신의 한 사람인 남효온(南孝溫:1454~1492)의 시문집
※추강집 제6권 잡저(雜著)
송경록(松京錄)
화원(花園)을 방문하였다. 이른바 팔각전(八角殿)이라는 것은 옛터만 남아 있었다. 내가 10년 전에 이곳에 이르렀을 때는 팔각이 꺾이고 썩은 채로 철거되진 않았었는데, 이제는 더 이상 남은 것이 없었다. 팔각전 주춧돌 곁에 사람의 키만큼 자란 배나무가 있었다. 팔각전 북쪽 곁에는 쌓여 있는 옛 바위가 있고, 바위 위에 단풍나무가 있었다. 신우(辛禑) 때에 심은 것으로, 기운 찬 늙은 뿌리가 바위 사이에 서려 있어 자못 예스러운 자태가 있었다. 한수가 우리들을 인도하여 팔각전 터 위에 앉게 하고 전조(前朝)의 옛일을 얘기하니 흥미진진하여 싫증이 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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