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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10

윤치호와 절의 종소리 6집 국역 윤치호 영문 일기6(한국사료총서 번역서6)>1919년(기미년)>1월>2일 《목요일》 맑고 추움. 가장 추운 날. 영하 8도 이하. 2일 《목요일》 맑고 추움. 가장 추운 날. 영하 8도 이하. 백 부위, 충남지사에게 편지를 보냄. 집에 있었다. 어제 아침 일본인 마을의 절을 지나갈 때 부드럽고 신중한 종소리가 이상하리만큼 내 신경을 차분하게 안정시켰다. 왜 그럴까? 절의 종소리는 즉시 어떤 것을 상기시키기 때문이다. (1) 장엄하고 영광스러운 이 세상의 헛됨, (2) 인생의 찰나적인 기쁨과 섞인 고통과 슬픔, (3) 가열된 열정과 한없는 야망의 열광적 흥분에 비교되는 은퇴 생활의 매력. 오랜 친구 남궁억이 적어도 한 가지 점에서 부럽다. 남궁억은 서울 같은 인위적인 사회의 더러움과 악에서 멀리.. 2023. 10. 27.
고려시대 대사찰 흥왕사 흥왕사는 2천 800칸 이었다. 고려 말기까지 기록되어있는걸로봐서 조선이 들어서고 억불책으로 폐사되어 사라졌다. ​ ※고려사절요 제5권 / 문종 인효대왕 2(文宗仁孝大王二) 정미 21년(1067), 송 치평 4년ㆍ요 함옹 3년 ○ 봄 정월에 흥왕사(興王寺)가 낙성되니, 2천 8백 칸이며 12년 만에 준공하였다. 왕이 재(齋)를 베풀어서 낙성하려 하니, 각처에서 중들이 모여 들었다. 명하여 계행(戒行)이 있는 자 1천 명을 택하여 법회에 참여하게 하고 이어 늘 머물러 있도록 하였으며, 특히 5일 동안 밤낮으로 연등대회를 개설하였다. 칙령으로 중앙의 모든 관청 및 안서도호부ㆍ개성부(開城府)와 광주(廣州)ㆍ수주(水州 경기 수원(水原))ㆍ양주(楊州)ㆍ동주(東州)ㆍ수주(樹州 경기 평부(平富)) 다섯 고을, 강화(.. 2023. 7. 11.
고려시대 금강령과 금강저 조선시대 도봉서원터에서 고려시대 불교유물 77점이 발굴 되었다. 그중에서 국보급 보물들이 있었으니 금강령과 금강저 였다. 고려시대 뛰어난 금속공예의 예술을 확인 할수 있다. 대체 조선시대 서원터에서 불교유물이 왜 대규모로 묻혀 있었을까, 다들 알겠지만 조선시대에 대규모 사찰 파괴가 많이 있었다. 그 자리에 서원을 건립 하기도 했는데 불교를 억누른 다며 서원터에 불교유물을 묻어뒀던거다. 기록으로만 전하는 대규모 사찰들이 많다. 그 수많은 사찰들에 얼마나 많은 국보급 보물들이 있었을까, 근데 그 수많은 국보급 유물들이 다 어디로 갔겠는가, 그 유물들이 이런식으로 우연히 발굴되기도 하는거다. 만약 조선이 불교를 국교로 모셨다면 지금보다 유물, 문화재가 수백배는 더 많았을거다. 지금 한국은 역사만 길뿐 볼거라곤.. 2023. 4. 28.
고려시대 경쇠 고려시대 경쇠는 매우 아름다워서 송나라에서도 유명했다. 경쇠는 사찰에서 사용되는 법음구다. 현재 한국에서는 조선시대 경쇠만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불교문화의 전성기였던 고려시대와는 비교는 불가능 하다. 북한에 고려시대 경쇠가 있는지는 모르겠다. 이글 중간 부분에 이덕무의 사견은 일단 무시하는게 좋다. 왜냐하면 역사라는 것은 시대가 멀리 떨어질수록 오차가 생긴다. 이덕무는 조선후기 사람인데 고려시대 경쇠 대해 어떻게 알겠는가, 훈민정음 같은 경우도 동시대 사람이 언문 창제에 대해 전혀 모르다보니 실록에 해례본에 실려있는 어제와 서문이나 축약해서 적어 넣었을 정도였다. 조선후기 이덕무의 저술집 ※ 거서(秬黍) - 검은 기장 청장관전서 제57권 / 앙엽기 4(盎葉記四) 고려(高麗)의 경쇠[磬] 세종조(世宗朝).. 2023. 4. 25.
일본에 줄려고 했던 팔만대장경 한국에서 매양 한다는 소리가 일본에게 약탈 당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들이 언제부터 불교유물을 보물처럼 대했단 말인가, 실제로 알아보면 스스로 내주거나 아니면 조선인들이 팔아먹은거다. 고려불화도 일본이 대여안해준다고 뭐라할것도 없다. 애초에 진정한 보물이 뭔지도 몰랐던게 조선인들이었다. 세종은 팔만대장경도 일본에 전부 넘겨주자고 했었다. ※세종실록 22권, 세종 5년 12월 25일 임신 1번째기사 1423년 명 영락(永樂) 21년 일본 국왕의 사신 규주·범령 등 135명이 토산물을 바치다 임금이 대장경판은 무용지물인데, 이웃나라에서 청구한다 하여 처음에 이를 주려고 하매, 대신들이 논의하여 말하기를, "경판은 비록 아낄 물건이 아니오나, 일본이 계속 청구하는 것을 지금 만약에 일일이 좇다가, 뒤에 줄 수.. 2023. 3. 12.
승려 파스파의 대우 고려시대 몽골의 파스파 문자를 수입한건 잘알려져 있다. 밑에 자료의 내용은 원나라 황제 인종이 천하에 승려 파스파 사당을 세운다고 하고있다. ※ 치평요람 (治平要覽) 조선 세종 27년(1445)에 왕명에 따라 집현전 학사들이 만든 책. 치평요람 제144권 / 원(元) [인종〔仁宗〕] 고려(高麗) 심왕(瀋王)이 원(元)나라에 갔다. 고려 임금 왕도(王燾)가 금교역(金郊驛)으로 나가 전별하면서 술잔을 받들어 올리니, 심왕이 눈물을 흘리며 국사(國事)를 임금과 재추(宰樞)들에게 부탁하였다. 원 인종(元仁宗)이 명하여 심왕으로 하여금 연경(燕京)에 머물러 있도록 하니, 심왕이 연경의 저택에 만권당(萬卷堂)을 지어 놓고, 대유(大儒) 염복(閻復)ㆍ요수(姚燧)ㆍ조맹부(趙孟頫)ㆍ우집(虞集) 등을 초청하여 교유(交遊).. 2023. 3. 9.
조선시대 열화된 불교 이글에서 조선시대에 불교가 얼만큼 망가졌는지 알수있다. 그저 기복신앙 빼곤 다 없어졌다고 보면된다. 지금도 외국인이 한국의 불교를 보고 크게 실망한다. 고려시대에는 불교가 크게 성행했던 나라였는데 조선의 억불책이 얼만큼 효과적으로 발휘 됐는지 알수있다. ※유한부인(有閑夫人) - 한가한 부인 10집 국역 윤치호 영문 일기10(한국사료총서 번역서10)>1938년(무인년)>12월 3일《토요일》 청명. 서울 집. 오후 1시 홍병선, 황영수, 현동완과 함께 청량사에 갔다가 거기서 점심으로 냉면을 먹었다. 하지만 방이 너무 더럽고, 음식을 나르는 남자도 너무 지저분하고, 환경 전체가 너무 불결해서 하나부터 열까지 역겹게 느껴졌다. 불교가 조선에서 타락할대로 타락했다. 소위 비구와 비구니들이 얼마나 무식하고 더러운지.. 2023. 2. 12.
일본의 중선사(中禪寺) 5집 국역 윤치호 영문 일기5(한국사료총서 번역서5)>1905년(조선 개국 514년, 광무 9년, 을사년)>8월 6일 흐림. 오전 5시에 일어나 7시에 중선사(中禪寺)로 출발했다. 4시간 동안 계속 올라간 끝에 마침내 호수에 도착했다. 아름다웠다. 고생을 하더라도 볼 만한 가치가 있는 명소였다. 오후 4시 기차로 도쿄로 돌아왔다. 밤 10시 30분쯤 도쿄에 도착했다. 모든 여행 일정이 꿈과 같다. 나는 101가지 예쁜 기념품 가운데 어떤 것도 사지 않고 닛코를 방문한 유일한 사람이 되는 영예를 얻었다. 철저한 무관심이다. 호숫가는 이상적인 여름 휴양지임에 틀림없다. 자연과 인간은 일본을 극동에서 동화 같은 나라로 만들기 위해 서로 경쟁해왔다. 내게 조국을 선택할 수 있는 선택권이 있다면, 다른 어떤 나라.. 2023. 1. 5.
고려시대 신광사(神光寺) 신광사(神光寺)는 북한 황해도에있다. ​ ※ 허균문집 성소부부고 제1권 / 시부 1 ○ 좌막록(佐幕錄) 신광사(神光寺) 산허리에 들어선 화려한 궁전 / 宮殿麗巖腰 상서구름 깁창을 떠받드누나 / 祥雲捧綺寮 시주가 공주로부터 시작되니 / 檀施自公主 절 지은 건 고려 때 있었더라오 / 結構在前朝 황금이 찬란하다 땅에 깔리고 / 地布黃金燦 은하수 아스랗다 대가 솟았네 / 臺騫碧漢遙 호광(毫光)은 삼계에 으리빛나고 / 瑞毫三界絢 천악은 육시로 조화하누나 / 天樂六時調 비스듬히 세워진 주랑 공교하고 / 欹側週廊巧 삼엄하게 모셔진 금상(金像)은 높네 / 森羅像設喬 풍경 소리 놀라 합새는 날고 / 鴿驚風鐸翥 화주를 껴안은 채 용은 뛰놀아 / 龍抱火珠跳 꽃비는 옥 일산을 흠뻑 적시고 / 花雨霑瑤蓋 등륜은 강소를 육박하누.. 2022. 12. 29.
민비를 사기쳤던 중들 건봉사 중들은 기묘한 이야기를 지어내서 민비를 등쳐먹었다. 그만큼 민비가 미신을 잘믿었던거다. 사람좀 제대로 보고 왕비를 뽑도록하자 ★간성(杆城): 강원도 고성지역의 옛 지명. ★건봉사(乾鳳寺): 강원 고성군 거진읍 냉천리(冷川里)에 있는 절. ★화목한(火木漢): 부목(負木). 절에서 땔나무를 해 들이는 사람. 7집 국역 윤치호 영문 일기7(한국사료총서 번역서7)>1920년(경신년)>6월>25일 금요일 화창한 날씨. 25일 《금요일》 화창한 날씨. 곽한영과 함께 오전 11시 25분 기차로 서울을 떠나 송도로 향했다. 송도 집에는 오후 3시 30분쯤 도착했다. 송도 집에서는 다들 잘 지내고 있었다. 오랫동안 낮잠을 잤는데, 자고난 뒤에 기분이 우울했다. 지금 창덕궁에서 거처하고 있는 순종(전 융희황제)이 .. 2022. 12.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