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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시대

고려시대 제국대장공주의 권력

by afsefe 2022. 12. 24.

국역 고려사 : 열전

충렬왕(忠烈王) 후비

1. 제국대장공주(齊國大長公主)

[중략]

왕이 천효사(天孝寺)로 거처를 옮기려 하여 먼저 산 아래로 갔다. 공주가 뒤따라 왔으나 시종하는 사람들이 적다고 화를 내며 돌아가기에 왕도 어쩔 수 없이 돌아갔다. 공주가 몽둥이를 들고 쫓아 나와 왕을 때리자 왕이 모자를 내동댕이치고 홀라대를 쫓아내며, “이 모든 일은 네놈들의 짓이니 내 반드시 그 죄를 물을 것이다.”고 꾸짖었다. 공주의 노여움이 조금 풀려 천효사까지 왔는데, 왕이 기다리지 않고 먼저 들어갔다고 하면서 다시 욕을 하며 왕을 때리고는 말을 타고 죽판궁(竹坂宮)으로 가려 하였다. 이를 본 문창유(文昌裕)가 설공검(薛公儉)에게 “이보다 더 수치스러운 일이 어디 있겠는가?”라고 탄식했다.

[네이버 지식백과] 충렬왕(忠烈王) 후비 (국역 고려사: 열전, 2006. 11. 20., 경인문화사)

※ 죽판궁 : 고종 4년(1217) 4월 무인집권자 최충헌(崔忠獻)이 개경 도성 안 죽판동(竹坂洞)에 지은 별궁(別宮)으로, 충렬왕과 제국대장공주가 자주 행차하였다. 충렬왕 10년(1284) 11월에는 이 별궁 내에 대전(大殿)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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