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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시대

황해도에 있는 홍건적들의 묘지

by afsefe 2022. 12. 23.

※ 추강집 [秋江集] - 조선 전기의 학자 ·생육신의 한 사람인 남효온(南孝溫:1454~1492)의 시문집.

추강집 제3권 / 시(詩)○칠언절구(七言絶句) 

황주(黃州) 제중원(濟衆院)에서 - 원나라 때 홍건적 관선생(關先生)ㆍ사류(沙劉)ㆍ번두(番頭) 등의 10만 병사가 고려 장수 안우(安祐)ㆍ김득배(金得培)ㆍ정세운(鄭世雲)에게 패하여 모두 이곳에 묻혔다. 

 

극성진의 서쪽에는 민가가 드문데 / 棘城西面少人家

바다 해 뉘엿뉘엿 온갖 무덤에 비꼈네 / 海日悠揚萬塚斜

남쪽 백성 이주 명령 익숙히 들었지만 / 耳熟南民移北令

근년에 뽕과 마가 자란 것 보지 못했네 / 年來不見長桑麻

 

[주-D001] 극성진(棘城鎭) : 황해도 봉산군(鳳山郡)에 있던 진이다. 1361년(공민왕10)에 관군이 홍건적을 방어하여 이곳에서 모두 섬멸하였다고 한다. 《新增東國輿地勝覽 卷41 鳳山郡》

[주-D002] 남쪽……못했네 : 남쪽의 백성들을 북쪽으로 이주시키라는 명령은 익히 들어왔지만, 근년 이래로 북녘에 이주하여 농사짓는 백성을 보지 못했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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