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말 영자신문에 조선은 세계에서 가장 비참한 나라 라고 쓰여있다.
윤치호일기 제1권(국역 윤치호 영문 일기1)>1887년>1월 24일~2월 22일(음력 1887년 1월 1일~1월 30일)>
9일(17일, 목, 맑음)
왼쪽 겨드랑이 종기의 아픔이 자못 심하다. 10시경에 미국 의사에게 가 물약과 첩약 사다. 돌아오는 길에 나가미군을 방문하다.[직언(直言)하는 심약(心約)을 어기다. 원저자주] 책 읽다. 일찍 자다.
이날 아침에 영자신문(英字新聞)을 보니 슈펠트가 우리나라 서울을 떠났다는 기사가 실려 있다.뜻밖의 일이다. [부끄럽다. 원저자주] 포크씨도 또한 우리나라를 떠났다 한다. 신문에는 우리나라 독립의 불가함을 논설하였다. 그리고 ‘불행한 작은 왕국’이라 하였고, ‘모든 나라 중에서 가장 비참한 나라’라고도 하였다.[비록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원저자주] 읽고 나니, 비록 스스로 우리나라 형세를 알고 있으나. 또한 부끄러움을 이기지 못하겠다. 평안도에 좋은 탄광이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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