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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치호

조선의 중국식 과장법

by afsefe 2023. 3. 24.

대한민국 국명의 미스터리 https://iece12345.tistory.com/73

 

이글의 중국식 과장법을 현재 한국에서 찾아보자면 한국의 국명또한 중국식 과장법이다. 이 조그만 반도땅에 대한 이라는 중국식 국명을 지었으니 말이다. 

 

7집 국역 윤치호 영문 일기7(한국사료총서 번역서7)>1920년(경신년)>4월>24일 《토요일》 흐림. 

24일 《토요일》 흐림.

일찍 일어났다. 아침 7시 50분 기차로 송도를 떠나 서울로 왔다.

날은 흐렸지만 비는 내리지 않았다. 농부들이 비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송도 집 뒤쪽에서 흐르는 작은 개울 바닥의 바위에 어떤 바보 같은 인간들이 유명한 폭포를 묘사한 한시를 새겨놓았다. 비류직하삼천척(飛流直下三千尺).물론 원래의 시는 전형적인 중국식 과장법을 사용한 시다. 하지만 아무리 과장이라고 해도 여름에 그 바위 위로 떨어지는 30센티미터 정도 되는 작은 폭포에 그런 시를 적용할 수는 없다. 조선인들은 사소한 것에도 거창한 중국식 이름과 구절을 적용하는 습관 때문에 많은 고통을 받고 있다. 이를테면 이전 황제는 자신을 대황제(大皇帝)라고 불렀다!

 

※비류직하삼천(飛流直下三千尺): ‘나는 듯 떨어져 흘러내리니 그 길이가 삼천 척’이라는 뜻으로, 당나라의 시인 이백이 장시성(江蘇省)의 여산폭포를 바라보며 지은 시인 「망여산폭포(望廬山瀑布)」의 한 구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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