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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치호

증산교단 태을교(太乙敎)

by afsefe 2023. 3. 28.

태을교는 증산교단 이다. 자세한건 밑에 주석을 보자, 증산도는 지금도 있다. 윤치호는 일제가 각종 사이비 종교를 그냥 놔두는걸 불만스럽게 생각하고있다. 그러나 지금 현대에서도 사이비 종교는 그냥 놔두고 있으니 어떻게 보면 똑같다고 할수있다. 사이비 종교에 쉽게 현혹되는 사람들은 이성력이 극히 떨어지는 사람들이다. 

7집 국역 윤치호 영문 일기7(한국사료총서 번역서7)>1920년(경신년)>11월

9일 《화요일》 오전에 흐리다가 오후에 갬.

데라우치 정권의 결점이 무엇이든, 그리고 결점이 많았다고 해도 한 가지 잘한 일은 엄격한 기강을 세운 것이었다. 데라우치 정권하에서는 무당과 점쟁이, 온갖 부류의 정치 협잡배들이 자취를 감추어 법을 준수하는 사람들이 만족스럽게 생각했다. 그런데 사이토 총독 치하의 이른바 개혁정치 이후에 모든 사회적 암적 존재들이 돌아와 사람들에게 엄청난 피해를 주고 있다. 온갖 종류의 종교(?)들이 순박한 사람들, 특히 여성들을 착취하고 있다.

그런 종교들 가운데 하나인 태을교(太乙敎)는 열성적인 신도들에게 7일 안에 옥황상제를 만날 수 있게 해주겠다고 공언하고 있고, 주문을 외면 모든 병을 고칠 수 있다고 아녀자들을 기만해 수지맞는 장사를 하고 있다. 아녀자들을 유혹해 돈을 갈취하는 이 악마 같은 종교 때문에 수많은 가정이 파탄 나고 있다. 경찰은 예전에는 이런 범죄를 엄격하게 규제했지만 지금은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일본인들은 무지한 사람들이 모두 기독교 교회에 가입할까 두려워 이런 태도를 취하고 있는 것 같다.

※태을교는 강증산이 죽고 난 뒤 1911년 그의 부인 고판례가 창립한 최초의 증산교단이다. 강증산의 기일에 졸도하는 사건 이후 고판례는 생전의 강증산과 유사한 말과 행동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자 많은 교인들이 다시 몰려들기 시작해 태을교라는 증산교단이 설립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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