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지처럼 사는게 미덕으로 잘못 알고있으니 우습다. 왕은 왕답게 위엄이 있어야 한다. 왕이 거지 같은 몰골을 하고있으면 비웃음만 살뿐이다. 거지 처럼 사는건 미덕이 아니다. 저런 짓거리 할시간에 어떻게 하면 나라가 발전하고 국민이 잘살수 있는지 고민을 하도록 하자, 국민들에게 하등 도움이 안되니 말이다.
연려실기술 제3권 / 세종조 고사본말(世宗祖故事本末)
세종(世宗)
○ 임금이 경회루 동편에 남는 재목으로 별실(別室)을 지었는데, 돌 층대를 쓰지 않고, 또 짚으로 지붕을 올려 되도록 검소하게 한 후 늘 이곳에서 거처하였다. 문 밖에 짚자리가 깔려 있음을 보고 물으시기를, “이건 누가 한 짓인가. 비록 작은 물건이라도 내 명령이 내리기 전에는 안에 들이지 말라.” 하였다.
세종실록 12권, 세종 3년 5월 7일 무진 2번째기사 1421년 명 영락(永樂) 19년
창덕궁 궁인 중 병자가 많아 중궁과 함께 경복궁으로 옮기다
임금이 창덕궁 궁인(宮人)의 병자가 많음으로써, 이에 중궁(中宮)과 함께 경복궁으로 옮겼다. 앞서 임금이 경회루 동쪽에 버려 둔 재목으로 별실(別室) 두 칸을 짓게 하였는데, 주초(柱礎)도 쓰지 않고 띠[茅草]로 덮게 하였으며, 장식을 모두 친히 명령하여 힘써 검소하게 하였더니, 이때에 와서 정전(正殿)에 들지 아니하고 이 별실에 기거하였는데, 지게문 밖에 짚자리가 있음을 보고 말하기를,
"내가 말한 것이 아닌데, 어찌 이런 것을 만들었느냐. 지금부터는 내가 명한 것이 아니면, 비록 작은 물건이라도 안에 들이지 말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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