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시대 당시 독립 운동가들의 자금 확보 방식은 총들고 협박하는 것이었다. 과연 일제와 독립운동가들 중 어느쪽이 나쁜놈 들이었나, 더군다나 이들은 빨갱이 들이었다.
7집 국역 윤치호 영문 일기7(한국사료총서 번역서7)>1921년(신유년)>2월>10일《목요일》
10일 《목요일》
돈 가뭄이 점점 더 악화되어가고 있다. 현재 조선에는 농작물이 종전 가격의 3분의 1에 팔리는지 4분의 1에 팔리는지 조금도 관심이 없는 세 부류의 인간들이 있다. 이들의 관심사는 오직 누군가에게 돈을 뜯어내는 일뿐이다. 이들은 (1) 아무런 생각이 없는 아녀자들, (2) 탐욕스러운 식객들, (3) 이른바 ‘애국자들’이다.
상하이 임시정부가 정녕 양식 있고 충정어린 정부라면 우선 모든 조선인을 밤낮으로 공포에 떨게 만드는 자금 확보 방식을 포기하겠노라고 대외적으로 천명해야 한다. 사람의 목에 권총을 들이대고 돈을 요구하는 것은 정부 요원이 할 일이 아니라 강도나 할 짓이다. 조선인은 지독하게 가난하다. 이른바 조선인 갑부들을 골라서 임시정부에 자금을 대지 않는다고 죽이거나, 억지로 자금을 대게 만들고, 그 때문에 일본인에게 죽음을 당하도록 만드는 것은 모든 조선인을 거지 신세로 전락시키는 행위일 뿐이다. 이것이 애국심이라면, 이것이 국민에 대한 봉사라면, 이것이 독립이라면, 주여, 우리를 이 모든 것들로부터 구해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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