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집 국역 윤치호 영문 일기8(한국사료총서 번역서8)>1925년(을축년)>11월> 5일 목요일 오전에 맑다가 오후에 흐리고 쌀쌀함.
5일《목요일》 오전에 맑다가 오후에 흐리고 쌀쌀함.
서울 집이다. 유명한 화가 안드레아(Andrea)의 아내인 루크레시아(Lucretia) 는 ʻʻ신랄한 혀로 아침부터 밤까지 남편을 괴롭히는ʼʼ, ʻʻ성질 더러운 여자ʼʼ였다고 한다. 또한 ʻʻ그 부인은 남편이 돈으로 무언가를 사줄 수 있을 때를 제외하고는 남편을 조금도 사랑하지 않았다.ʼʼ 그 여성은 450년 전 플로렌스 지방에 살았다. 하지만 그녀는 아내와 완전히 닮은꼴이다. 오늘 아침에 아내가 뜰에서 야채를 다듬는 모습을 보고 소중한 장선이에게 어머니에게 걸쳐주라고 내 스웨터를 들려 보냈다. 장선이는 그 스웨터를 도로 가지고 와서는 이렇게 말했다. ʻʻ어머니가 걱정하세요. 얼어 죽거든 땅속에 파묻으라고 해요.ʼʼ 이것이 바로 부드럽고 비싼 스웨터를 사달라고 요구하는 아내의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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