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집 국역 윤치호 영문 일기9(한국사료총서 번역서9)>1935년(을해년)>10월>26일《토요일》 비.
26일《토요일》 비.
서울 집. 보슬비가 오전 8시부터 오전 내내 내리다가 12시가 지나서 그쳤다. 서울경기장에서 오후를 다 보내고 5시에 귀가했다. 집으로 김대우와 유만겸을 저녁 식사에 초대했다.
이태리 군대가 에티오피아에서 전투가 식은 죽 먹기는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에티오피아의 황제 세라시(Selassie)는 용감하고 현명한 사람인 것 같다. 그와 그의 아들은 이태리 침입자들과 싸우기 위하여 자신들을 그들 군사들의 최전방에 위치시킨다. 에티오피아 군인들은 대부분 비무장에 맨발이다. 얼마나 신선하고 존경할만한 대조인가. 이 존경할만한 에티오피아 황제의 태도는 침입자에 맞서 한 번도 군대를 이끌어본 적이 없는 이씨왕조 왕들의 부끄러운 행동과 대조를 이룬다.
'윤치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민비를 사기쳤던 중들 (0) | 2022.12.27 |
---|---|
세계에서 가장 더럽게 살았던 민족 (0) | 2022.12.26 |
윤치호 가 본 일본 시골마을 (0) | 2022.12.26 |
윤치호 - 마차도 못쓰는 나라 (0) | 2022.12.26 |
일본의 근친 풍속 (0) | 2022.12.2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