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정집 [霽亭集] 고려말 이달충의 시문집 , 완본은 없고
초간본은 이달충의 자손들에 의해 만들어졌으나 그뒤에 없어졌다가,
다시 조선 헌종 2년(1836)에 ≪동문선(東文選)≫ 등에 실린 글들을 모아 편집하여 간행하였음.
제정집 제1권 / 시(詩)
전부의 탄식 2수. 《청구풍아》에 보인다. 〔田婦歎 二首○見靑邱風雅〕
스무날 넘게 장맛비 이어져 오래도록 밥 짓지 못했는데 / 霖雨連旬久未炊
대문 앞 소맥은 이제 막 알알이 영글었네 / 門前小麥正離離
날이 개면 베려 했는데 잠깐 맑았다 다시 비 내리니 / 待晴欲刈晴還雨
배불리 먹으려고 날품 팔았으나 또다시 굶주리네 / 謀飽爲傭飽易飢
또〔又〕
지아비는 홍건적에 죽고 아들은 변방 지키러 나가 / 夫死紅軍子戍邊
홀로된 이 몸의 생활은 참으로 쓸쓸하여라 / 一身生理正蕭然
장대 꽂아 모자를 씌워 세웠으나 참새가 꼭대기에 앉고 / 揷竿冠笠雀登頂
이삭 주우며 광주리를 메니 나방이 어깨를 치네 / 拾穗擔筐蛾撲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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