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씨왕조의 용서받지 못할 죄업

윤치호 선생은 이씨왕조가 자신들의 보위를 유지하기 위해 한민족의 호전성을 제거했다고 말하고있다. 과연 이씨왕조는 어떻게 조선민족의 호전성을 제거했을까, 우선 조선 건국이념을 보면 문치(文治)를 건국 이념으로 내세웠다. 분명히 그전 송나라 사례도 있고, 문약(文弱)이라는 한자어 도 있다. 그런데도 문치를 건국 이념으로 내걸었다는건 속셈이 있는거다. 지금 한국 아이들이 몸이 부실하고 하고 나약한 이유가 공부만 하다보니 문약해져서 그런거다. 이 약해빠진 아이들이 과연 잘싸울까 겁쟁이에 싸움도 못하겠지,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드는거다. 그런식으로 이씨왕조는 조선국민의 호전성을 제거했다. 구한말 조선 군인들 사진을 보면 사람들이 하나 같이 비실 비실하다.

 

8집 국역 윤치호 영문 일기8(한국사료총서 번역서8)>1928년(무진년)>8월>

6일《월요일》 맑고 더움.

부암정이다. 옥좌에 앉은 천황에서부터 오두막집에 살고 있는 막노동꾼에 이르기까지 일본에 있는 모든 이들을 지배하는 한 가지 생각 또는 정신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투혼(Spirit of Fight)일 것이다. 오늘날의 일본을 만든 것은 거의 2,000여 년 동안 시행된 봉건제도에 의해서 양성되고, 훈련되고, 완벽하게 형성된 호전성(Yamado tamashi)이다.

만약 이씨 왕조가 지난 500여 년의 수치스러운 폭정기 동안 조선 민족에게 저지른 가장 용서받지 못할 죄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조선 민족의 투혼, 즉 군인정신을 조직적으로 억압하여 거의 근절시킨 것이다. 타락한 이씨 가족이 보위를 유지하기 위해서 조선 민족 전체를 나약하게 만든 지긋지긋한 정책 때문에 조선인은 평생 동안 모든 침입자들에게 손쉬운 제물이 되었다.

군인정신을 저하시키는 이씨 조선의 정책은 상당히 성공을 거두어 왕이 가끔씩 행차를 할 때마다 호위하는 소위 장군들은 화살촉을 제거한 장난감 화살이 가득 찬 화살통을 메고 있었다. 중국 역사상 가장 감동적인 광경 중 하나인 홍문연(鴻門宴)은 타락한 조선에서 정장무(頂莊舞)라는 이름으로 무희들의 노리개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