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치호113 윤치호의 아내 13 - 이기심 조서인들은 평등 개념이 없다. 그러다보니 타인에 대한 배려심도 부족하다. 나이 한살 차이만 나도 타인을 억압하고 부려먹을려고만 하는 더러운 인종이다. 이글을 보면 윤치호 가정에서 최고 상전(上典)은 윤치호 아내라는 걸 알수있다. ※ 사교 邪敎 근본이 옳지 못하고 사회에 해독을 끼치는 종교 6집 국역 윤치호 영문 일기6(한국사료총서 번역서6) > 1919년(기미년) > 11월 > 21일 《금요일》 흐림. 간밤에 아내가 아팠다. 무엇이 사교(邪敎)인가? 이기심이다. 무엇이 죄악인가? 이기심이다. 무엇이 지옥인가? 이기심이다. 이기심은 모든 사람들에게 지배적인 열정이기 때문에 조선인 가정은 사교, 죄악, 지옥으로 가득 차 있다. 시어머니도 이기적이다. 며느리도 이기적이다. 하녀도 이기적이다. 하인도 이기적이다.. 2023. 11. 19. 윤치호 각상(各床) 7집 국역 윤치호 영문 일기7(한국사료총서 번역서7) > 1921년(신유년) > 10월 22일 《토요일》 오늘 아침 1시 20분에 아내가 아들을 낳았다. 모두 건강했다. 만복의 근원 하나님. 오전 8시에 프랭크 브로크만 씨 댁에서 머레이 씨 부부와 함께 아침식사를 했다. 식사 후 조선의 YMCA 상황과 정치적 배경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오후 5시부터 7시 30분까지 명월관에서 머레이 씨 부부를 대접하기 위해 중앙YMCA가 마련한 한식 저녁식사 모임이 열렸다. 손님들은 완전히 한식으로 차린 상을 각각 따로 받았는데, 그렇게 함으로써 모든 손님들이 한 접시에 있는 음식을 같이 먹는 극도로 불쾌한 관습을 피했다. 2023. 11. 19. 윤치호 환경오염 서울 일제식민지 13년정도 지난 시점이다. 7집 국역 윤치호 영문 일기7(한국사료총서 번역서7)>1923년(계해년)>1월> 21일 《일요일》 흐리고 포근함. 서울 집이다. 올해 첫 비가 내렸다. 석탄 매연이 가득 낀 시내의 짙은 안개 때문에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로 공기가 오염되었다. 비가 내려 얼음이 조금씩 녹으면서 거리가 진흙탕길이 되었다. 교회 가는 길에 미끄러져 뒤로 넘어졌다. 가장 최악의 사태는 황산 같은 아내의 표독스런 성미 때문에 도저히 아내를 참아낼 수 없다는 점이다. 이런 일들 때문에 오늘은 내가 겪어본 가장 불쾌한 날 가운데 하나다. 사랑하는, 사랑스러운, 매력적인 아내가 아니라면, 차라리 없는 편이 낫다! 2023. 11. 12. 윤치호의 아내 12 - 참는 남자 6집 국역 윤치호 영문 일기6(한국사료총서 번역서6)>1919년(기미년)>7월> 9일 《수요일》 오전에는 화창하고, 밤에 서늘함. YMCA에 출근했다. 어제 오후 집에 돌아왔을 때 조카딸 선희가 자신의 팔을 할퀴었다고 메리 애브(윤문희)가 불평했다. 할퀸 상처가 심각하지 않아서 나는 상관하지 않았다. 문명화된 기독교 국가들이 최소한의 도발에도 악귀처럼 싸우는 마당에 아이들이 가끔씩 다투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오늘 아침에 선희를 야단치지 않았다며 아내가 온갖 욕설을 다 퍼부었다. 만약 악마의 자식이라는 것이 있다면, 이 사악한 여자야말로 악마의 자식이다! 아내는 거의 날마다 아침부터 밤까지 미움과 악의와 분노를 내뿜는다. 하지만 오늘은 평소보다 더 사악하다. 나는 연약한 아이들에게 아버지와 어머니.. 2023. 11. 12. 윤치호의 아내 11 - 악마같은 여자 7집 국역 윤치호 영문 일기7(한국사료총서 번역서7)>1923년(계해년)>6월> 30일 《토요일》 흐림. 시원한 날씨와 후덥지근한 날씨가 반복됨. 서울 집이다. 지난 4일 동안 아내는 그녀의 심술에 딱 들어맞는, 지독할 정도로 표독한 상태에 있었다. 누구도 아내에게 아무 것도 하지 않았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아내는 모친과 우리, 그밖에 모든 사람한테 화를 낸다. 나는 한마디도 하지 않고 있다. 아내를 이해시킬 수 있는 방법은 오로지 공격적인 말이란 사실을 잘 알기 때문이다. 나는 그런 말다툼을 마음대로 할 수 없기 때문에, 참아낼 수 있는 만큼 참아내야 한다. 이런 침잠한 정신적 고통으로 나는 두통을 앓고 있다. 거룩하신 주님, 저는 아내가 나와 우리 가족을 떠나서 어디든 자신이 원하는 곳.. 2023. 11. 12. 윤치호의 아내 10 - 사악한 성질 6집 국역 윤치호 영문 일기6(한국사료총서 번역서6)>1919년(기미년)>7월> 19일 《토요일》 맑고 더움. 아마 올 들어 가장 더운 날씨일 것임. 화씨 95도(섭씨 35도). 아기 마가렛(명희)이 여전히 아프다. 아픈 아기의 짜증과 밤낮을 가리지 않는 무더위가 아내의 사악한 성질에 불을 지르는 것 같다. 아내의 혀는 모든 사람에게 모든 방향으로 저주와 증오의 말을 뿜어낸다. 특히 큰 며느리에게 그렇다. 소중한 아이들을 위해 나는 이 지옥 같은 마음, 지옥 같은 성질, 지옥 같은 혀를 가진 여성, 불행하게도 내가 아내라고 부르고 있는 이 여성을 참아내고 있다. 하지만 아내를 참아낼 수 없을 때도 자주 있다. 주님, 내가 이 악마 같은 여자를 어찌하면 좋을지 알려 주옵소서. 오전에 그레이스(은희)를 유치.. 2023. 11. 12. 윤치호 손도끼 살인사건 20살 가량된 청년이 자신의 아내와 아이를 손도끼로 죽였다. 윤치호는 범행 동기를 조혼으로 보고있다. 6집 국역 윤치호 영문 일기6(한국사료총서 번역서6) > 1919년(기미년) > 10월 8일 《수요일》 화창한 날씨 YMCA에 출근했다. 조(趙) 주사(主事)의 아들이 요전 날 밤에 저지른, 두 사람 살인사건에 대한 끔찍한 이야기를 처음 들었다. 조 주사의 아들은 20살 가량의 청년이다. 그의 부친과 내 사촌인 그의 계모는 그의 거칠고 다루기 힘든 성격과 방탕한 생활 때문에 크게 상심하고 있었다. 그 청년은 분노를 터트리면서 종종 부모를 죽이겠다고 협박했다. 그는 정신질환으로 국립의료원에 입원하고 있었다. 그는 얼마 전에 병원에서 탈출했다. 어느 날 밤 아내와 아이를 손도끼로 살해했다. 조선에서 가장 상.. 2023. 11. 12. 윤치호의 아내 9 - 모기장 6집 국역 윤치호 영문 일기6(한국사료총서 번역서6)>1918년(무오년)>7월>4일 목요일 화창하고 더운 날씨. 4일 《목요일》 화창하고 더운 날씨. YMCA에 출근했다. 어제 어머님의 말씀에 따라 알렌(윤영선)의 처인 며느리와 □□에게 주려고 모기장을 두 개 샀다. 흥서(興瑞)가 어리석어 생견(生絹)으로 만든 모기장을 사게 되었다. 아내는 시샘이 나서 위통과 두통이 생겼다. 오늘 아침 자신에게 모기장을 사주지 않았다며 늘 그렇듯 아내가 끔찍한 언사를 내뱉었다. 며느리에게 사준 것보다 더 좋은 모기장을 아내가 가지고 있다고 말하자, 아내는 자신이 모기장을 몇 개나 갖고 있는가에 관계없이 내가 음흉하게 며느리에게 모기장을 사줄 때 자신에게도 명주로 된 모기장을 사줘야 한다고 말했다. 아내는 알렌의 아내를 .. 2023. 11. 12. 윤치호의 아내 8 - 버릇 6집 국역 윤치호 영문 일기6(한국사료총서 번역서6) > 1918년(무오년) > 3월 > 22일 《금요일》 화창한 날씨. YMCA에 출근했다. 내가 아는 한 아무 이유도 없이 아내가 지난 이틀 동안 계속 못된 성질을 부렸다. 아내는 매우 버릇없이 자랐고, 완벽하게 이기적이어서 어떤 것도 아내의 자기애를 만족시킬 수 없다. 아내는 비정하고 무심한 여자다. 그러나 나는 소중한 어린 자식들을 위해 이런 모든 일들을 끈기 있게 참아야 한다. 맥밀란 씨와 알렌(윤영선)에게 편지를 발송했다. 뉴욕 환어음 470달러를 맥밀란 씨에게 보내 나중에 알렌에게 전해달라고 부탁했다. 2023. 11. 4. 윤치호의 아내 7 - 성질 7집 국역 윤치호 영문 일기7(한국사료총서 번역서7) > 1923년(계해년) > 10월 > 25일 《목요일》 흐리고 시원함. 오후 1시 50분 기차로 송도를 출발해 서울로 왔다. 오후 4시쯤 집에 도착해보니, 아내는 아픈 상태였다. 이런 모든 상황에서 비참한 점은, 아내가 겪는 고통의 10분의 9는 아내의 포악한 성미와 입이 원인이라는 것이다. 끊임없이 호통을 쳐댐으로써 모든 이들이 자신을 피하게 만들었다. 7집 국역 윤치호 영문 일기7(한국사료총서 번역서7) > 1923년(계해년) > 12월 > 31일 《월요일》 화창하고 매우 추움. 서울 집이다. 올해는 가뭄·홍수·지진 등 때문에 힘든 해였다. 주여, 지금까지 우리를 안전하게 이끌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아내가 자신이 누리는 하나님의 축복을 감사하게.. 2023. 11. 4. 윤치호의 아내 6 - 후손 10집 국역 윤치호 영문 일기10(한국사료총서 번역서10) > 1938년(무인년) > 12월 > 30일《금요일》 음울하고 추움. 서울 집. 몸이 아주 안 좋다. 오후 5시 김활란, 유각경, 유억겸, 구자옥, 그리고 사촌동생 치영을 초대해 에도가와에서 스키야키로 저녁을 대접했다. 최근 들어 건강이 내리막이어서 몹시 아팠다. 하나님이 보우하사, 나에게도 자신의 안위와 사치만 챙기기보다는 내 안녕을 더 챙겨주는, 인생의 짐을 함께 나누며 긍휼과 용기로 나를 거들어주는 그런 배우자가 있었더라면! 그러나 모든 결점에도 불구하고 나는 내 아내가 귀한 자식들을 낳아주었다는 이유만으로 그녀를 사랑하고 치하한다. 2023. 11. 4. 윤치호의 아내 5 - 게으름 6집 국역 윤치호 영문 일기6(한국사료총서 번역서6) > 1917년(정사년) > 12월 > 24일 《월요일》 화창한 날씨. YMCA에 출근했다. 내가 알지 못하는 이유 때문에 아내는 지나치게 뚱해 있다. 포악한 성미를 지닌 사람들은 대부분 부지런하고 활동적이다. 고칠 수 없는 게으름을 지닌 사람들은 대부분 성격이 좋다. 그러나 아내는 최악의 성미와 고칠 수 없는 게으름이란 희귀한 조합을 가지고 있다. 아내는 신문이나 책에는 아예 손도 대지 않는다. 아내의 우상은 자기 자신이다. 나는 우리의 소중한 아이들을 위해 아내를 참아 내야 한다. 하나님, 후회할지도 모를 어떤 것도 행하거나 말하지 않도록 더욱 차분한 시간 속에서 확고하고 현명한 인간이 되도록 도와주소서. 2023. 11. 4. 이전 1 2 3 4 5 ··· 10 다음